충북보건환경연구원, 가을철 야외활동 시 진드기 물림 주의 당부
시판 진드기 기피제 검사 결과 제품에 따라 80 ~ 93% 기피 효력
충북보건환경연구원(원장 김종숙)은 가을철을 맞아 농작물 수확과 단풍놀이 등의 야외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진드기매개 감염병에 주의를 당부했다.
10월부터 11월까지는 진드기 유충이 왕성히 활동하는 시기로 기피제를 사용하는 등 진드기매개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.
연구원에서 진행한 진드기 기피제 효능 평가에 따르면, 시판 중인 주요 기피제 성분인 이카리딘, DEET 등 3종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제품별 차이는 있으나 무처리군에 비해 약 80 ~ 93%의 기피 효력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.
또한, 천연성분으로는 라벤더, 시트로넬라, 페퍼민트가 진드기에 대해 80% 이상의 기피 효력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.
기피제는 약국 등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으며, 성분에 대한 우려로 사용이 주저될 경우 천연성분으로 된 기피제를 사용하고, 기피제는 제품별 효능과 지속시간을 고려해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.
가을철 진드기로 매개되는 대표적인 감염병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(이하 SFTS)과 쯔쯔가무시증이다.
‘21년도 환자 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SFTS는 10월 한달간 전체 환자의 27.9%(48명, 전국)가 발생했고, 쯔쯔가무시증은 전체 환자의 79.3%(4,688명, 전국)가 10월에서 11월에 발생하여 주의가 필요하다.
양승준 보건연구부장은 “진드기 매개 감염병의 예방법은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”이라며“가을철 농작업, 등산 등의 야외활동 시 기피제 사용과 긴옷 착용 등의 진드기매개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할 것”을 당부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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